청각학과 보청기, 정말 관계가 있는 걸까?

청각학과 보청기, 정말 관계가 있는 걸까?
보청기를 잘 맞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보청기를 알아보다 보면 센터마다 경력이나 자격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주 보게 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청각학 전공” 물론 저 역시도 청각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요?
단순히 전공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보청기를
잘 맞출 수 있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손재준 원장입니다. 저는 한림대학교(본교)에서 청각학을 공부했고, 이후 독일 지멘스(현 시그니아)와 스위스 소노바(포낙·유니트론) 본사에서 근무하며 제품과 피팅, 임상 현장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청각학이 무엇인지, 보청기와 왜 밀접하게 연결되는지, 실제 현장에서는 왜 실무 경험과 태도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청각학은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일까요?
청각학은 단순히 “귀가 잘 들리는지 검사하는 학문”만은 아닙니다.
말소리를 어떻게 구분하며,
청력이 떨어졌을 때 어떤 어려움이 생기고,
이를 어떤 방법으로 평가하고 재활할 것인지를 다루는 분야입니다.
대표적으로 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중이 기능, 난청의 종류, 청각재활, 보청기, 인공와우, 소아청각, 이명 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즉, 보청기는 청각학 안에서 다루는
여러 재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해주는 기계”로만 생각하지 않고, 어떤 주파수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말소리 이해 능력은 어떤지, 큰 소리에 얼마나 민감한지, 생활 속에서 어떤 상황을 가장 힘들어하는지 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와 청각학은 왜 관계가 깊을까요?
모든 사람이 같은 소리를
편하게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청력검사 결과가 비슷해도 한 분은 말소리 구분이 비교적 좋고, 다른 분은 소리는 들리지만 단어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고음이 조금만 강해져도 날카롭게 느끼고, 다른 분은 충분한 고음 증폭이 있어야 말소리가 또렷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팅은 단순히 “청력이 50dB 떨어졌으니 50dB만큼 올린다” 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귀의 형태, 착용 방식,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이러한 판단의 기초가 되는 것이 청각학입니다.

그렇다면 청각학만 공부하면 충분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청각학은 매우 중요한 기초이지만 현재의 보청기는 기술 변화가 빠른 제품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처음 공부하던 시기와 지금을 비교해도 소음 처리 기술 방향성 마이크 블루투스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소리 처리, 원격 마이크 등 크게 달라졌습니다.

최근에는 포낙의 Spheric Speech Clarity나 오티콘의 DNN기술을 이용한 4D센서, 시그니아의 대화 처리 기술처럼 제조사마다 접근 방식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몇 년, 몇십 년 동안 동일하게 피팅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최신 제품과 실제 사용자를 계속 경험하는 것은 그 위에 쌓이는 실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보청기 기업 본사 실무 경험
저는 청각학 전공 이후 독일 지멘스, 현재의 시그니아와 스위스 소노바에서 근무했습니다. 제조사 본사에서 일하면서
실제로 그 기능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은 기능이라도 어떤 청력에서 사용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효과가 있는지, 조절 강도를 어느 정도 적용하는지, 사용자가 불편하다고 했을 때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또 여러 이비인후과와 현장에서 다양한 난청 사례를 접하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청력과 실제 고객이 느끼는 불편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품이 새로 출시되면 단순히 설명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들어보고, 비교하고, 조절하면서 어떻게 적용할지를 확인합니다.


좋은 시설 장비도 결국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장비가 있다고 해서 결과가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실이측정도 단순히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왜 측정하는지 이해하고, 결과를 보고 어떤 주파수를 어떻게 조절할지 판단하는 것 은 다른 문제입니다. 가상음향피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음이나 식당 환경을 재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환경에서 고객이 “말이 잘 들리는지” “주변음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지” “어떤 제품이 더 편한지” 를 비교하면서 실제 조절에 반영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보청기를 단순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청기센터도 결국 사업입니다.
단순히 제품 하나를 착용하고 끝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오래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보청기는 대부분 한 번 구입하면 여러 해 동안 매일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처음 맞춘 날에 모든 조절이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식당에서 불편할 수도 있고, 집에서는 편한데 회의에서 말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청력이 달라질 수도 있고 생활환경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사용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청기 피팅은 ‘함께 맞춰가는 과정’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정확하게 시작하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경험은 고객님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이런 소리가 불편했어요.” “가족 목소리는 잘 들리는데 TV는 조금 약해요.” “차에서는 도로 소리가 작게 느껴집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다시 조절하면서 조금씩 개인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편하게 불편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각학 전공만큼 중요한 것은
결국 어떻게 적용하느냐입니다
청각학을 전공했다는 것은
분명 중요한 기초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청각학적 지식 +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 + 다양한 임상 경험 + 정확한 검사와 검증 + 지속적인 사후관리 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 역시 청각학을 공부하고 글로벌 청각기업 본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지만, 지금도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나오면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객 한 분 한 분의 귀와 생활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청각학과 보청기는 분명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청각학은 단순히 기계를 전달하기 위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듣고, 왜 잘 듣지 못하며, 어떻게 더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를 이해하는 기초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기초 위에 제품에 대한 이해와 임상 경험, 최신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이 더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함께 맞춰가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청기는 한 번 착용하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사용하면서 계속 관리하고 조절해야 하는 청각재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에서는 청각학적 검사와 실제 생활환경을 함께 확인하고, 실이측정과 가상음향피팅을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소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보청기는 좋은 제품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검사, 충분한 경험, 그리고 고객과 함께 맞춰가는 과정에서 완성됩니다. 📍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75, 동안프라자 202호 범계역 4번 출구 도보 3분 / 무료 주차 지원 📞 031-343-7979 📞 010-4697-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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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전문가의 의견이며, 제품 선택과 청력 관리는 개인의 청력 상태·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담은 센터 방문 및 청력검사를 통해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