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청기가 잘 안 들리는 이유와 잘 들으려면?

소리는 커졌는데 말은 또렷하지 않다

안녕하세요.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손재준 원장입니다. 청각학을 전공하고, 청능사 자격을 바탕으로 독일 지멘스(현 시그니아), 스위스 소노바(포낙·유니트론) 본사 근무 경험까지 더해 청력검사, 피팅, 조절, 사후관리까지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고객님과 이야기를 하면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소리는 들리는데 말이 또렷하지 않아요.” “시끄러운 곳 가면 더 답답해요.” “분명 착용했는데 왜 그냥 커지기만 하는 느낌일까요?” 이럴 때 많은 분들이 기계가 별로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제품 차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오늘은 왜 잘 안 들리는지, 그리고 더 잘 들으려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말소리는 “크기”보다 “선명도”가 중요합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신 분들 중 가장 흔한 불만이 바로 이것입니다.
크게는 들리는데 또렷하지 않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이 말을 알아듣는 데는 저음보다 고주파 자음 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ㅅ ㅆ ㅈ ㅊ ㅋ ㅍ th, f, sh 계열 소리 이런 소리들이 선명도를 만듭니다. 반대로 저주파 쪽은 주로 모음과 전체 볼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볼륨은 커졌는데 자음이 잘 안 들리면 “크기만 커지고 또렷하지 않다”라는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 들리는 것은 단순히 크게 들리는 것이 아니라, 자음이 얼마나 또렷하게 들어오느냐에 더 관련이 있습니다. 2. 편한 것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요즘은 개방감이 좋은 오픈 팁이 편해서 많은 분들이 선호하십니다.

좌측부터 아픈 돔(팁) 벤티드돔 파워돔 순 실제로 저주파가 괜찮고 고주파만 경도~중등도로 떨어진 경우에는 오픈팁이 편하면서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주파도 같이 떨어져 있거나 중주파도 부족하거나 고주파 손실이 더 큰 경우에는 너무 열려 있는 구조가 오히려 선명도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필요한 증폭이 귀 안에 충분히 머물지 못하고 새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편안함만 보고 오픈형을 고르기보다 내 청력에 어떤 형태가 실제로 더 잘 맞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3. 단어인지도(WRS)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꼭 같이 설명드려야 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단어를 얼마나 정확히 구분하는지 보는 검사가 단어인지도, 즉 WRS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은 말소리 선명도를 되찾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반대로 이 점수가 낮으면 아무리 소리를 잘 키워도 “생각보다 또렷하지 않다”라는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귀로 소리를 받는 것과 그 소리를 말로 인식하는 것은 완전히 같은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2,4번 보청기 착용 전 / 6,8번 보청기 착용 후 위 데이터를 예시로 보면 R(오른쪽)은 보청기 착용 전 70dB에서 76% 어음명료도를 보임 보청기 착용 후 50dB에서 84% 어음명료도를 보임 따라서 보청기 착용 후에는 보통의 작은 소리에도 말소리가 들리지만 일부 소리는 잘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우리는 일상에서는 문장으로 이야기하고, 입모양을 참고하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는 더 원활히 소통이 가능합니다.

4. 뇌의 청각처리능력도 영향을 줍니다 사람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뇌가 이해해야 비로소 잘 들리는 것입니다. 청각처리능력이 좋은 사람은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고, 그 능력이 떨어지면 같은 기기를 써도 덜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소음 속에서는 이 차이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납니다. 즉, 귀가 소리를 받는 능력 뇌가 그 소리를 구분하는 능력 이 둘이 함께 좋아야 소음 속에서도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5. 그럼 잘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첫째, 난청이 확인되면 청각 기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듣는 자극이 부족하면 단순히 귀 문제만이 아니라 뇌가 말소리를 처리하는 능력도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내 청력에 맞는 형태를 선택해야 합니다 무조건 오픈형, 무조건 귓속형이 아니라 내 청력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셋째, 어음분별력(WRS)와 듣기고 구분하는 능력도 같이 봐야 합니다 청력검사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말소리 이해 검사까지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소음 속에서는 전략도 같이 써야 합니다 상대 얼굴 보기 자리 위치 바꾸기 소음제어 기능 활용하기 필요하면 원격 마이크 같은 악세사리 고려하기 이런 방법들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너무 비싼 기기보다 내게 맞는 기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좋은 제품이 도움 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고가 제품이 정답은 아닙니다. 내 청력, 형태, 말소리 이해도, 생활환경이 먼저입니다.

마무리하며 보청기가 잘 안 들리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이 나빠서만은 아닙니다. 고주파 자음이 충분히 들어오는지 그 제품이 내 청력에 맞는지 오픈형이 맞는지 더 막힌 형태가 맞는지 단어인지도가 어떤지 뇌가 그 소리를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 이런 요소들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왜 잘 안 들릴까?”를 볼 때는 단순히 볼륨만 높이는 접근보다 말소리 선명도와 이해력까지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에서는 청력 상태뿐 아니라 말소리 이해와 생활환경까지 함께 고려해 보다 편하고 선명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포낙보청기 공식인증 안양범계센터 📞 031-343-7979 💬 010-4697-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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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낙 공식 인증 센터 · 10년 이상 난청 재활 임상
- 인피니오 스피어 우수센터 수상
※ 본 칼럼은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전문가의 의견이며, 제품 선택과 청력 관리는 개인의 청력 상태·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담은 센터 방문 및 청력검사를 통해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