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이 비슷한데도 사람에 따라 왜 소음 속에서 더 잘 들을까?

청력은 비슷한데시끄러운 곳에서 왜누구는 잘 듣고 누구는 더 힘들까요?

안녕하세요.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대표 손재준 입니다. 청각학을 전공한 청능사로, 독일 지멘스(현 시그니아), 스위스 소노바(포낙·유니트론) 본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청력검사, 피팅, 조절, 사후관리까지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고객님들과 말씀 나누다 보면 이 질문을 정말 자주 듣게 됩니다. “청력이 많이 나쁘지 않은데 왜 저는 더 안 들리죠?” “소리는 들리는데 여러 사람이 말하면 못 모르겠어요.” “조용한 곳은 괜찮은데 시끄러운 곳만 가면 너무 알아듣기 어려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두 편의 연구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Effects of Age on the Neural Tracking of Speech in Noise”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소음 속에서 말을 들을 때, 나이에 따라 뇌가 말소리를 따라가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습니다.

두 번째는 PMC에 공개된 “Afferent Loss, GABA, and Central Gain in Older Adults: Associations with Speech Recognition in Noise”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귀에서 뇌로 올라가는 소리 정보가 줄어들면, 뇌가 이를 어떻게 보상하려 하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왜 소음 속 말소리 이해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두 연구 모두 소음 속 듣기는 단순히 귀의 청력 수치만 문제가 아니라, 뇌가 그 소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1. 왜 청력이 비슷한데도 차이가 날까요? 논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소음 속 말소리 이해는 단순히 “귀가 몇 dB 들리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즉, 귀로 들어오는 말소리가 얼마나 또렷한지 뇌가 그 말소리를 얼마나 잘 따라가는지 집중력과 기억력이 얼마나 버텨주는지 필요 없는 소리를 얼마나 배제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 말과 주변 소음이 같이 들어올 때, 귀로 들어오는 말소리 자체가 흐리면 뇌는 그 둘을 구분하느라 훨씬 더 힘들어집니다.

또 식당이나 모임처럼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환경에서는 뇌가 내가 듣고 싶은 사람의 말만 골라서 따라가야 합니다. 이 능력이 떨어지면 “다 들리는데 못 알아듣겠다”라는 느낌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음 속 듣기는 귀 문제만이 아니라, 뇌의 선택 능력과 집중력도 함께 작용합니다.

2. 나이가 들수록 왜 더 피곤하게 느껴질까요? KIST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소음 속 말소리를 들을 때 뇌가 더 많은 자원을 쓰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즉, 젊을 때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하던 일을 나이가 들수록 더 집중하고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귀에서 뇌로 올라가는 소리 정보가 줄어들면 뇌가 이를 보상하려고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는데, 이 보상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소리는 들어오지만, 말과 소음을 정교하게 나누는 데는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시끄러운 곳에서 혹은 사람 많은 곳에서 대화하고 나면 너무 피곤하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건 단순히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뇌가 더 많이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3. 그래서 일상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연구 내용을 실제 생활로 바꾸면 결국 아래 방향이 중요합니다. 1) 청력을 먼저 관리 아무리 뇌가 건강해도 귀로 들어오는 말소리 자체가 너무 흐리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 속 듣기의 첫 단계는 말소리가 뇌까지 충분히 또렷하게 들어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잘 안 들리는데 오래 참고 버티기보다 필요하면 빨리 검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소음 속에서는 전략 시끄러운 곳에서는 좋은 기기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 얼굴을 보기 입모양과 표정을 같이 보기 벽을 등지고 앉기 스피커 바로 아래 자리를 피하기 조명이 밝은 자리 선택하기 등 뇌는 귀로 듣는 소리만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각 정보도 함께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3) 보청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난청을 단순히 귀 문제만으로 생각하지 않고, 뇌가 충분하고 깨끗한 말소리 자극을 받지 못하는 상태와도 연결해서 보려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역할은 단순히 소리를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뇌가 구분하기 더 좋은 말소리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즉, 수년간 방치할수록 문제는 귀에서만 끝나지 않고 말소리를 처리하는 뇌의 부담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4)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IST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청력이 비슷해도 이 분별력의 차이를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지 기능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지 기능은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주의 집중력: 내가 듣고 싶은 사람에게 집중하는 힘 작업기억: 방금 들은 말을 잠깐 붙잡아 이해하는 힘 처리 속도: 말이 빠르게 오갈 때 따라가는 힘 억제 능력: 필요 없는 소음을 밀어내는 힘 입니다.

운동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외라고 느끼시는 부분입니다. 운동이 소음 속 말소리를 직접 해결해 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와 전반적인 뇌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사람들과 계속 대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는 복잡한 음성 정보를 처리하는 기회를 덜 갖게 됩니다. 반대로 모임 대화 취미활동 가족과의 소통 을 꾸준히 하면 뇌는 계속 말소리를 구분하고 따라가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듣기 근육”을 계속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잘 안 들린다고 사람을 피하기 시작하면 듣는 자신감도 떨어지고, 실제 적응도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청력이 비슷한데도 사람마다 소음 속에서 더 잘 듣고 덜 잘 듣는 이유는 단순히 귀 문제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귀로 얼마나 또렷하게 들어오는지 뇌가 누구 말을 골라낼 수 있는지 집중력과 기억력이 얼마나 버텨주는지 실제 생활에서 어떤 전략을 쓰는지 이 모든 요소가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일상에서는 청력을 먼저 관리하고 너무 오래 미루지 말고 소음 속에서는 자리와 시선, 보청기를 함께 활용 몸 상태와 집중력까지 함께 챙기는 것 이런 방향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에서는 청력검사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음 환경에서 어떤 점이 힘든지, 어떤 조절과 전략이 더 잘 맞는지까지 함께 보고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포낙보청기 공식인증 안양범계센터 📞 031-343-7979 💬 010-4697-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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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전문가의 의견이며, 제품 선택과 청력 관리는 개인의 청력 상태·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담은 센터 방문 및 청력검사를 통해 안내드립니다.